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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3 11:17
수정 : 2018.06.03 11:29

죽은 돌고래 뱃속에 비닐봉지 80여개 ‘끔찍’

등록 : 2018.06.03 11:17
수정 : 2018.06.03 11:29

태국서 발견… 구조 4일 만에 숨져

플라스틱 쓰레기, 해양생물 위협 심각

캄보디아 메콩강 돌고래. AFP 연합뉴스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해양 오염이 전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태국에서 비닐봉지 수십 개를 삼킨 돌고래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태국 해양해변자원국은 지난달 28일 당국에 구조된 수컷 둥근머리돌고래 1마리가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는 말레이시아 접경지 인근 바다의 수로에서 겨우 숨이 붙어 있는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 구명 장비를 동원해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려놓고 수의사들을 동원해 치료에 나섰다. 그러나 구조 과정에서 5장의 비닐봉지를 토해냈던 돌고래는 4일만인 1일 끝내 숨을 거뒀다. 죽은 돌고래의 뱃속에서는 무려 80여개의 비닐봉지가 쏟아져 나왔다. 카셋삿 대학의 해양 생물학자인 톤 탐롱나와사왓 박사는 "돌고래는 뱃속에 가득 찬 비닐봉지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뱃속에 비닐봉지가 80개나 있다고 상상해보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제품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들어 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때로 거대한 쓰레기 섬을 이뤄 바다를 떠다닌다. 톤 박사는 "무단 투기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돌고래와 바다거북 등 매년 300여 마리의 바다 동물이 죽는다. 이는 엄청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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