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등록 : 2020.01.28 17:29

신종 코로나, 강아지ㆍ고양이는 안 걸리나요?

등록 : 2020.01.28 17:29

“‘우한 폐렴’ 유행인데 강아지 산책 시켜도 되나” 문의 쇄도

유한상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개ㆍ고양이 감염 보고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28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우한 폐렴이 유행인데 강아지를 산책시켜도 문제없나”, “우한 폐렴이 반려동물에게도 전염되는 게 아니냐”고 묻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동물도 감염된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반려견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글이 28일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 네이버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반려견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글이 28일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 네이버 캡처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한상 서울대 수의과대 수의전염병학 교수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에 한해 반려동물에 감염된다는 보고는 없다”고 단정했다. 유 교수는 “단, 강아지를 산책시키려면 지저분한 곳은 피하고 사람이 외출 후 손을 씻듯이 개도 먼지를 터는 등의 기본적인 위생 처리는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반려동물과의 밀착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 교수는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러 동물과 밀착해 접촉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길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이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 교수는 “길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번에 문제 된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라며 “고양이와 고양이 간 전염이면 몰라도 고양이가 인간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28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커지는 '저유소' 화재 미스터리… “외국인 노동자에 모든 책임 부적절”
종신제 도입하면 국민 10명 중 7명 “사형 폐지 찬성”
일본, 방사능 오염수 본격 배출 태세…“정부 대응 필요”
“직장인에게 업무방식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비효율, 삽질, 노비”
‘음주운전 초범도 처벌 강화’ 지시한 문 대통령
김소연 대전시의원 “불법 선거비용 요구 폭로 뒤 외압 있었다”
태풍 직격탄 영덕, 더디기만 한 복구… 애타는 민심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