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희 기자

등록 : 2020.05.04 15:52

‘무관중 시대’ 달라질 개막전 풍경

등록 : 2020.05.04 15:52

SK 응원단이 SK행복드림구장 전광판 빅보드와 연동한 화상 응원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SK 제공

5일 개막하는 2020시즌 프로야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당장 개막전부터 예년 같으면 어린이날 ‘대목’이지만 초유의 관중 없는 개막전을 치르게 된 5개 구단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를 모기업으로 둔 구단들은 ‘집관’팬을 위한 개막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를 불러들여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SK는 '와이번스 쇼'로 명명한 무관중 응원 이벤트를 벌인다. 개막 3연전에 음향, 빅보드(전광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채널, 참여형 이벤트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야구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복안이다. 먼저 자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데 온라인 응원, 실시간 팬 소통, 참여형 이벤트, 다양한 정보 제공 등을 가미해 중계 방송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한 기획이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는 빈 관중석에서 온라인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친다. 특히 화상회의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팬들의 응원장면과 음성이 그라운드에 생생하게 전달돼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은 라이브 퀴즈 이벤트, 수훈선수와 경기 스코어를 맞추는 '온라인 W위닝픽', 응원단과 함께 하는 실시간 미션 이벤트 등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롯데와 개막전을 벌이는 KT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비대면 라이브 응원전을 전개한다. 화상회의 시스템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 서비스에 접속한 약 300명의 팬들이 1루쪽 관중석에 설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나타나는 자신의 영상과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또 이 팬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단과 장내 아나운서의 리드에 맞춰 타석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응원가를 함께 부른다. SK와 KT 모두 업로드 속도가 거의 실시간인 5G를 앞세워 기획한 전세계 최초의 실시간 랜선(온라인) 응원 이벤트다.

잠실에서 두산과 ‘빅매치’를 앞둔 LG는 구단 SNS를 통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막 이벤트를 마련했다. 역대 구단 엠블럼을 잠실구장에 설치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하고,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관중석을 가득 채울 계획이다. 경기 중에는 팬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가 영상과 응원 메시지 영상을 상영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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