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인턴 6 기자

등록 : 2020.05.25 07:30

들어는 봤나 방방콘…온택트 시대에 방구석서 만나는 BTS콘서트

등록 : 2020.05.25 07:30

다음달 콘서트 유료 방침 두고 아미들 “무슨 문제냐”며 환영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 포스터

“방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을 즐겨보세요.”

오매불망 기다리던 방탄소년단 공연을 내 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방방콘 The Live(방방콘 더 라이브)’에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 자체가 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에게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방방콘은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뜻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8, 19일에 기존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담은 방방콘을 무료로 공개했다.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던 콘서트는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로 응원봉을 연결해 실제 공연장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당시 이틀 동안 공연 총 조회 수 5,059만 건,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24만 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 또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방탄소년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예약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며, 관람권 가격은 유료이나 미정이다.

이처럼 공연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만큼 유료 결제에 대한 반발을 예상하기 쉽다. 다른 가수였다면 왜 유료냐며 반문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크지 않다. 팬들은 오히려 방방콘 더 라이브가 지난 방방콘과는 다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다. 공연 날짜가 방탄소년단 데뷔일 다음날이라 의미가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 또한 새롭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원래 콘서트 생중계는 항상 유료였다. 저번(방방콘)엔 지난 공연을 다시 보여준 거니까 무료였던 것이다. 이걸로 욕하면 안 된다”, “실제 콘서트를 방에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얼마가 되든 낼 마음이 있다. 얼마인지 어서 알려줘라”와 같은 반응이 다수다. 기다려왔던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다는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드러난다.

한편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을 만나기 위해 케이팝 가수들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몰려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맞춤형 유료 콘서트를 표방하는 비욘드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네 번 째 공연이었던 ‘NCT 127-비욘드 디 오리진’은 유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129개국에서 접속해 수많은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 공연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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