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기자

등록 : 2020.02.23 14:20

울산 첫 확진자,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도 참석

등록 : 2020.02.23 14:20

울산시, 예배참석 사실 하루 뒤 밝혀

지역사회 감염 우려 시민 목소리 높아

“교회 있는 ○○동 가면 안 돼”…

하룻밤 새 청정지역에서 지역감염 우려↑

[PYH2020022207140005700] <YONHAP PHOTO-4948> ‘생필품 사자’ 붐비는 슈퍼마켓(울산=연합뉴스) 22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의 한 슈퍼마켓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생필품 확보에 나서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020.2.2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사실을 확진 판정 하루 뒤인 23일 밝혀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는 23일 지역 첫 확진자인 초등학교 교사 A(27ㆍ여ㆍ대구 거주)씨 이동 경로 조사 과정에서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울산 남구 대학로 신천지 울산교회 4층에서 신도 100여명과 2부 예배에 참석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4층 예배실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회는 지난 18일 자체 폐쇄한 상태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인터넷 등에는 “이제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늘게 됐다”, “신천지 울산교회가 있는 ○○동쪽에는 가면 안 된다”는 등 지역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A씨 부모 집이 있는 울산 울주군 범서읍 일대 슈퍼마켓에는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A씨가 신천지 울산교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시장 회견 이후 확인했으나 교회 측과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아 당시 몇 명이 함께 있었는지 접촉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시는 22일 오후 3시 송철호 시장이 첫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언론브리핑에서 확진자의 이동경로 중 이 같은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사실은 설명하지 않았다.

당시 울산시는 시장 브리핑에서 27세 여성 1명이 보건소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봤으며 다음날인 10일 부친이 근무 중인 울산 한 내과에서 인후통과 기침증세로 진료를 받고 거주지인 대구로 귀가해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울산 부모님 댁을 거쳐 해운대와 부산역 등 부산지역을 여행한 후 17일 대구로 귀가한 뒤 18일 감기 증세로 대구 한 내과에서 감기처방을 받고 대구자택에서 머물다 21일 오후 1시 3분 KTX울산역에서 섭씨 37.1도 발열이 체크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확진자는 5002번 리무진 버스로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검사 의뢰해 최종 확진됐으며, 이 여성 가족과 당시 KTX울산역에서 체온을 측정했던 울주군 공무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6일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참석 사실은 밝히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높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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