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

등록 : 2020.01.21 18:02

“골고루 잘 사는,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친화도시”

등록 : 2020.01.21 18:02

장충남 남해군수는 “군민들의 삶에 생기가 돌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에 매진, 골고루 잘 사는 남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남해군 제공

張 군수 “체감할 역동적 변화”

4월 ‘남해 1973 축제’ 첫 개최

도전적인 청년정책 지속 시행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사업

“모든 군민들이 살맛 나는 남해를 만들어 밝은 기운이 관광객에게도 닿게 해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친화도시를 일구겠습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해 ‘활력 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향한 항해를 시작해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 둘 해결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골고루 잘 사는 남해’를 향해 순항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장 군수는 지난해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신청사 부지를 소통과 화합의 숙의로 확정하고, 남해 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리조트를 착공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또 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사업을 비롯해 어촌뉴딜 300사업, 농산어촌개발사업, 청년친화도시 선정 등 1,800억원에 이르는 국ㆍ도비 확보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 남해군 살림의 단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오랜 숙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 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매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만드는 산업경제 △다시 찾는 해양관광 △청년이 찾아오는 행복남해 △더불어 잘사는 보건복지 △군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를 군정방침으로 정하고, 군민과 더불어 ‘살맛나는’ 남해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의 올해 주요 군정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남해군이 ‘한국판 옥토버페스트’를 표방하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이색적인 독일마을 풍경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맥주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관광문화재단 출범… ‘2022년 남해 방문의 해’ 추진

관광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추진, 남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관광문화재단은 관광 콘텐츠 개발, 마케팅 활동, 축제운영 등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는 남해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올해 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자연생태, 관광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관광지 발굴 모색

금산 보리암과 상주은모래비치,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해군의 유명 관광지다. 올해는 기존 관광지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관광지를 적극 개발한다.

우선 보물섬 해안조망 실크로드 조성사업으로 대지포지구와 설리지구에 전망대가 들어선다. 대지포지구에는 이미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익스트림 활동을 원하는 관광객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으며, 설리지구 전망대는 화합을 상징하는 돛대와 비상을 상징하는 날개 모형으로 디자인해 ‘남해의 힘찬 비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남해대교의 역사와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남해각 재생사업도 이미 시작돼 인피니티 전망대, 노스텔지어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순차적으로 노량지구 인근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도 구상하고 있다. 오는 4월 벚꽃이 피고 남해각 개관에 맞춰 ‘남해 1973 축제’를 연다. 1973년은 남해대교가 개통한 해로 남해군민에게 뜻 깊은 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군이 청년친화도시를 주창하며 청년창업거리를 조성해 도심 상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청년창업거리 청년점포 개점식에서 장충남(오른쪽 일곱 번째) 군수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젊어지는 남해… 청년친화 강화 및 인구증대

청년들과 귀농ㆍ귀촌인은 군의 소중한 미래 자원이다. 지난해 12월 ‘남해군 인구증대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인구증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부터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조건 완화, 출산가정 건강관리 지원, 귀농인의 집 추가조성 등 다양한 인구증대 시책을 확대ㆍ시행한다.

최근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한 청년혁신가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는 도내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앞으로 청년종합센터 및 청년학교 운영,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 등 다양하고 도전적인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육아… 노인이 행복한 도시

젊은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를 위한 육아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는 6월부터 운영할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군립 남해어린이집을 이전ㆍ신축해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기반을 확대하고 ‘활력 있는 100세 도시, 보물섬 남해’를 위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노인복지정책을 펼친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사업과 함께 요구르트와 베지밀 등을 배달하며 노인의 안전여부를 점검하는 안전지킴이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극복을 위한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치매 등대지기 구성 등 치매안전망 구축을 확대해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업과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농수축산업은 남해의 진정한 보물… 발전 토대 마련

농ㆍ수ㆍ축산인은 남해를 지탱하는 ‘진정한 보물’이라 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ㆍ수ㆍ축산물을 세련된 가공기술과 포장, 마케팅으로 상품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지원팀을 유통지원과로 격상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와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판로 확대와 부가가치를 높여 농어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어촌관광단지 조성 및 어촌 뉴딜사업 추진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어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과 수산자원 종자 방류사업, 안전재해 공제 지원 등으로 선진 어업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적극 추진

지난해부터 인근 지자체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협력을 바탕으로 결의안 채택, 국책사업 선정 토론회 개최 등 사업추진 의지를 지속 피력하며 해저터널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군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최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영호남 동서화합과 남해안의 새로운 성장 거점화라는 목표를 적극 홍보하고, 여수시를 비롯한 인근 기초ㆍ광역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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