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
기자

등록 : 2020.06.18 22:42

곽상도, 계속되는 망자 언급…도 넘은 ‘윤미향 공세’

등록 : 2020.06.18 22:42

곽 의원 “철저한 수사 촉구가 어떻게 고인에 대한 모독인가” 반박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 씨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 사망과 관련해 연일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관련 의혹을 겨냥한 것이지만 망자를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근거로 몰아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곽 의원은 17, 18일 페이스북에 손씨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의 기사를 잇따라 올렸다. 구체적으로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에게 지급된 돈까지 손 댄 정의연 관계자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추궁 당하자 무릎을 꿇었고, 해명하라고 다시 독촉 문자를 받은 3일 뒤 사망했다고 한다”며 “이 분이 사망하기 직전, 마지막 통화자는 윤미향 의원이라고 한다.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에는 정의연이 부고장에 손씨 사망 시점을 명시한 것을 두고 “부검의로부터 시점을 들은 것도 아니고 경찰도 모른다고 하는데 대충 적은 건지 아니면 알고 있던 것을 적은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통합당 위안부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손씨가 사망한 지난 6일 이후 이날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9개의 관련 글을 올렸다.

문제는 망자에 대한 의혹 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곽 의원은 손씨 죽음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손씨 사망 관련 119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고, 손씨 사체 발견 현장을 상세하게 발표해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에 대해 곽 의원은 “(진보진영에서) 나를 음모론 만드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철저한 수사 촉구가 어떻게 고인에 대한 모독이냐”고 반박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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