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지 기자

등록 : 2020.02.23 13:19

“배송 받은 마스크 뜯어보니 휴지가” 코로나19 악용 신종 사기?

등록 : 2020.02.23 13:19

‘방역마스크’ 포장 여는 동영상 올려…내부엔 죄다 휴지만

온라인선 “이 시국에 천벌 받을 것”, “업체 공개해라” 분노

한 누리꾼이 ‘방역마스크’ 제품 안에 휴지를 넣어 판매하는 사기를 당했다며 올린 동영상의 일부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송 받은 방역마스크 제품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적 불안으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점을 악용, 다양한 방식의 사기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스크 사기를 당했다는 이가 올린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성인용 의약외품 1개입 ‘방역마스크’라고 적힌 포장지를 뜯어 제품 내용물을 꺼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3개째 포장지를 뜯어보지만 내부에는 죄다 접힌 휴지가 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시기에 뭐 하는 짓이냐”(분****), “이걸로 사기를 치다니 인간이냐, 정말 천벌을 받을 사람들이다”(12****), “개봉영상까지 있는데 어디서 샀는지 업체를 공개해라”(S****)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실제 사기가 맞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필터만 온 것 아니냐”(밥****), “리필용 마스크 필터만 따로 팔긴 하지만 이건 포장지에 마스크라고 쓰여 있어 말이 안 된다, 공정 실수인지 사기인지”(파****), “본인은 자영업자고 도매도 하는데, 이 방식으로 무려 200만장을 당할 뻔 했지만 돈 넘겨주기 전에 알아채 살았던 적이 있다”(공****) 등의 의견이 나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마스크 판매사기 총 572건을 접수했다. 그 중 사안이 중대한 198건에 대해서는 지방청의 사이버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경찰서 등 10개 관서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내ㆍ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스크 4만여개를 구해주겠다고 속인 뒤 1억여원을 챙긴 중국 국적의 피의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