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기자

이현경
PD

등록 : 2020.06.15 10:32

[뉴스보야쥬]미국 ‘조지 플로이드’ 시위에 배후가 있다?…음모론 실체는?

등록 : 2020.06.15 10:32


※‘보야쥬(Voyageㆍ여행)’와 뉴스의 만남, ‘뉴스보야쥬’입니다. 한국일보가 여러분의 ‘여행가이드’가 되어 전 세계 곳곳의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립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시작됐던 시위는 방화ㆍ약탈 등 폭력적으로 얼룩졌는데요. 시위를 이렇게 폭력적인 양상으로 이끌고 있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주 뜬금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1일 기준 마이애미 주(州)에서 체포된 57명 중 지역 주민은 13명뿐. 나머지는 바깥에서 왔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체들이 배후 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걸까요? 가장 많이 거론되는 건 극우파에 대항하는 극좌파 단체인 ‘안티파(Antifaㆍ반파시스트)’ 입니다.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한 것이죠. 하지만 집행부가 없는 이들은 소규모 점 조직으로 운영됩니다.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대규모로 참여한 이번 집회의 특성과는 거리가 멀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해킹단체 ‘어노니머스’는 한 유엔 기관 홈페이지에 어노니머스 로고와 ‘Rest In Power’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세계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트럼프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이번 시위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는데요. 이에 대해 소로스는 “모욕적이고 거짓”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2일에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아이덴티티 에브로파’가 안티파의 이름으로 가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폭력 시위를 선동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과 2015년에 발생한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서도 이런 음모론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황당한 음모론은 왜 자꾸 나오는 것일까요?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는 내버려두고 극좌만 공격함으로써 다가오는 11월 대선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시위 사태를 좌우 이념 대결 구도로 몰아가 좌파를 공격함으로써 우파 지지층을 결집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혼돈의 상황에서 외부 집단을 지목하는 비난의 서사는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재 미국을 감싸는 시위의 음모론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고, 과연 이것들이 실체가 있는 건지 한국일보 국제부 손성원 기자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이현경ㆍ현유리PD, 이예지 인턴PD bb8@hankookilbo.com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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