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석 기자

등록 : 2020.06.18 18:44

OECD “한국 코로나19 성공적 방역 대응,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

등록 : 2020.06.18 18:44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에서 앙헬 구리아(AngelGurria) OECD 사무총장과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성공적인 방역 대응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및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OECD는 글로벌 경제 전망을 통해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을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2.4%)에 비해 8.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차 확산 시 세계 경제 성장률은 –7.6%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OECD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1.2%로 제시했다. 2차 확산 시에는 이 수치가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로 상호ㆍ연결과 혁신, 포용을 제시했다.

그는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ㆍ보편화할 디지털 혁신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또한 고용 안전망을 토대로 한 포용의 가치도 역설했다.

성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도 소개했다.

여기에는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등을 통한 다자ㆍ양자 간 공조 노력,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ㆍ부품ㆍ장비 대응 정책, 한국판 디지털 뉴딜ㆍ그린 뉴딜 등이 포함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산업·통상 질서 재편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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