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

등록 : 2020.01.16 18:21

“새로운 ‘관광 창녕’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등록 : 2020.01.16 18:21

한정우 창녕군수는 지난해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의 품격을 높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창녕을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창녕군 제공

韓 군수 “365일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 완성할 터”

우포 따오기, 상반기 추가 방사

‘의무자조금’ 단체 구축 추진

창녕군은 지난해 우포따오기 복원 대통령 표창,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지역복지분야 5관왕 등 중앙부처와 경남도 등 48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군정사상 최초로 재정규모 6,000억원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창녕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매진하고 있는 한정우 창녕군수를 만나 새해 각오를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 군정 성과는

“국가적으로 미ㆍ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경기침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역적으로도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양파ㆍ마늘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무거운 한 해였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최종예산 규모는 2018년도 5,279억원보다 15%(840억원) 증가한 6,11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 4개 일반산업단지와 5개의 농공단지를 기반으로 22개 기업유치와 360명의 일자리 창출, 65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창녕사랑상품권 발행 준비 등으로 지역상권 살리기와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특히 양파ㆍ마늘 가격폭락에 따른 판로개척과 소비촉진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탰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현지 수출상담회에서 농ㆍ특산물 가공품 수출 확대를 위한 500만달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베트남 현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도 우수 농ㆍ특산물품 판로 확대를 위해 160만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대학이나 연구기관 도움 없이 군 자체 노력으로 10년간 복원 끝에 지난해 5월 22일 멸종 40년 만에 4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구조를 강화해 따오기 폐사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대상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희망복지지원단 부문 대상을 시작으로 2019년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대상에 이르기까지 총 5개 부문에 걸쳐 대상 5회, 최우수상 2회, 우수상 2회의 수상 기록을 달성하는 등 5년 연속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상을 수상해 복지강군임을 증명했다.”

-올해 군정 방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잘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의 품격을 높여 행복한 창녕을 활짝 열어 나가겠다. 근면ㆍ성실한 흰 쥐처럼 모든 일에 열정과 끈기를 갖고 오직 지성감민(至誠感民)의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소통해 창녕을 한 단계 더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소통과 섬김의 감동행정 구현 △희망과 활력 있는 지역산업 육성 △존중과 포용으로 행복 창녕 구현 △새로운 관광 창녕의 르네상스 실현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 △안전과 균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6대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창녕 발전에 속도를 낼 것이다.”

-‘2021년 창녕 방문의 해’ 추진은

“지난해 창녕의 대표 관광지 창녕 9경을 선정해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멸종 40년만에 복원에 성공한 우포따오기를 자연에 방사하는 등 창녕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도약을 준비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2021년 창녕 방문의 해’ 추진으로 생태관광도시 창녕의 브랜드 강화와 영남권 최고 생태문화ㆍ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365일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을 완성하겠다. ‘2021 창녕 방문의 해’ 선포는 오는 4~5월(제15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 또는 2020년 따오기 방사행사)에 계획하고 있다. 본격적인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각적인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2021년 창녕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또 나룻배를 이용한 동일 생활권이었던 의령ㆍ함안군과 낙동강과 남강 합류부의 빼어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해 특색있는 테마 관광지를 개발하는‘기강권역 관광벨트 연계 협력사업’과 대구 달성군과 인접한 성산면 달창저수지 인근에 20억원을 들여 옛 장터길 복원과 등산로 및 힐링 둘레길을 조성하는 달창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하는 등 지자체간 상생협력을 통해 관광 경쟁력 높이겠다.”

창녕군은 지난해 5월 따오기 첫 자연방사에 이어 상반기 중 40마리를 추가로 방사할 예정이다. 군은 자연으로 돌려 보낸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서식지 조성을 확대키로 했다. 창녕군 제공

-따오기 추가 자연방사는

“지난해 5월 40마리 첫 자연방사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중 40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시기와 개체 수는 군과 문화재청, 경남도 등 4개 기관과 협의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확정할 것이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는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사업을 시작, 지난해 자연 방사한 40개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총 365개체의 따오기를 사육 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는 산림과 하천, 습지가 인접한 서식지를 좋아해 방사개체의 대부분이 우포늪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인접 함안군, 의령군, 합천군 등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우포늪으로 돌아오는 등 우포늪의 생태환경에 점차 적응하며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개체 가운데 11개체가 야생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폐사했는데, 원인은 천적피습과 자연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오기 복원의 최종목표는 자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영구적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따오기가 우리 자연에서 번식을 거듭하며 개체군을 확대해 나가도록 매년 방사할 계획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따오기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를 파악해 그 일대를 중심으로 지속 서식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지난해 특산물인 양파를 대만에 수출하는 등 연간 농가소득 1억원 시대 달성을 위해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창녕군 제공

-양파ㆍ마늘 등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우선 농ㆍ특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살리기에 힘을 쏟을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ㆍ특산물 및 가공품 수출 상담회,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동남아시아, 중국 및 미국시장 등 수출시장 다양화 및 신시장을 개척해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차별화 한 품종개발과 재배작법의 보완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내수시장을 견인하면서 해외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농업인들이 가격과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도시 직매장, 공공급식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지역 선순환 경제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양파ㆍ마늘은 군 자체로 수급조절이나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발 맞춰 가격안정지원사업, 수입보장보험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의무자조금 단체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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