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클팀 기자

등록 : 2020.04.13 06:34
수정 : 2020.04.13 09:26

[시승기] 완성도를 끌어 올린 어번 럭셔리, 캐딜락 XT5 프리미엄 럭셔리

등록 : 2020.04.13 06:34
수정 : 2020.04.13 09:26

캐딜락이 완성도를 높인 XT5를 선보였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캐딜락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의 시작을 알렸던 ‘캐딜락 XT5’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캐딜락 XT5는 에스칼라-라이크로 시작된 브랜드 디자인 변화를 모두 반영하지는 못한 모습이지만 차량 전체적인 디테일 개선 및 완성도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 것은 물론이고 '럭셔리의 가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구현'에 집중한 스포츠 트림으로 나뉘어 운영이 되어 '차별화된 모델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데뷔 이후 SRX 후속 모델로 이전에도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하고, 또 브랜드 판매의 중심을 잡으며 ‘럭셔리 가솔린 SUV’의 가치를 과시해왔던 캐딜락 XT5는 과연 새로운 변화를 통해 과연 어떤 가치와 매력을 품고 있을지 궁금했다.

캐딜락 XT5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제법 큰 체격을 갖췄다. 먼저 전장은 4,815mm에 이르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905mm와 1,685mm에 이른다. 이는 기존의 디자인 변경 전과 차이 없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857mm으로 중형 SUV의 여유를 확실히 제시한다.

한편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XT5는 V6 엔진과 AWD를 기반으로 해 공차 중량은 2,035kg인데 이는 체격이나 AWD 시스템 등의 탑재 등을 고려하더라도 동급의 차량들에 비해 제법 가벼운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GM 그룹이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있는 '섀시 개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명료한 얼굴을 품다

부분 변경 모델 데뷔 전의 캐딜락 XT5는 사실 기존의 캐딜락에 비해 ‘강렬함’이 조금은 부족했던 차량이다.

실제 캐딜락 XT5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차량이 가진 디자인의 완성도는 우수한 편이지만 캐딜락 디자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날카로움'에 있어서는 조금 조심스럽고 차량의 실루엣에 있어서도 기존의 캐딜락 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쿠페-라이크 실루엣을 품었던 SRX과의 유사성을 이어가는 매력적인 SUV의 존재감을 제시했다.

XT5를 위해 새롭게 제시된 프론트 엔드는 제법 대담한 느낌이다.

검은색 메쉬 그릴을 앞세운 스포츠 트림이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제시하지만 시승차로 준비된 프리미엄 럭셔리 역시 캐딜락 CT6 플래티넘 트림처럼 금속 질감이 돋보이는 디테일을 프론트 그릴에 가득 채우면서 더욱 명확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캐딜락 고유의 헤드라이트 및 수직의 DRL를 더했다. 여기에 도심형 SUV임을 자처하듯 지면과의 간격을 좁히는 바디킷이 이목을 끈다.

측면에서는 SRX에서 이어 받은 제법 날렵하고 날카롭게 그려진 윈도우 실루엣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측면의 패널, 그리고 낮게 그려진 클래딩 가드가 이목을 끈다. 이와 함께 마치 반짝이는, 금속 고유의 질감이 돋보이는 알로이 휠을 더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후면 디자인은 기존과 다름이 없다. 캐딜락 특유의 날카롭게 그어진 직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물론이고 트렁크 게이트는 물론이고 넘버 플레이트 주변의 모습까지 캐딜락 고유의 엠블럼 실루엣이 곳곳에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끝으로 리어 범퍼 양끝에 스퀘어 타입의 머플러 팁이 대칭을 이뤄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최신

캐딜락의

구성을

품은

공간

캐딜락 XT5의 부분 변경 모델이 데뷔한지 제법 시간이 흐른 존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딜락의 실내 디자인의 최신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기존에 비해 한층 세련되고 밝게 구현된 회색의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옅은 베이지 톤을 통해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전과 다름이 없는 것 같지만, 소소한 변화와 발전이 돋보인다. 실제 스티어링 휠은 이전과 같은 4-스포크 타입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너머에 자리한 계기판의 경우에는 새로운 유닛이 더해져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소소한 발전을 이뤄냈다.

기본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요소들은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후방 카메라 등을 비롯한 카메라 유닛도 한층 개선되어 전반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사운드 시스템에 있어서도 기존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에서 한 단계 발전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양이 적용되어 있어 더욱 높은 만족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간은 중형 SUV라는 표현이 아쉽지 않다. 차량의 체격과 휠베이스가 넉넉한 만큼 패밀리 SUV의 가치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으며 시트의 디테일이나 마감 부분에서도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모습이다. 1열의 경우에는 넉넉한 크기, 그리고 단단하면서도 푹신한 착좌감 덕에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다.

이어 2열의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쿠션감은 물론이고 충분한 ‘리클라이닝 각도’를 마련한 시트는 물론이고 성인 남성도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레그룸, 그리고 천장 부분을 잘 다듬어내 헤드룸 부분 또한 넉넉히 마련한 점도 만족스럽다. 여기에 230V 파워 아웃렛을 더해 IT 기기에 대한 친화력 또한 높인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캐딜락 XT5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로서 충분한 적재 공간의 가치를 선사한다.

실제 캐딜락 XT5의 제원에는 무려 850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이 자리한다. 기본적인 공간의 형태도 우수하고 트림에 따라 레일 및 격벽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2열 시트를 모두 폴딩하여 1,800L에 육박하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자아낸다.

변속기 개선을 거친 XT5

캐딜락 XT5의 보닛 아래에는 캐딜락은 물론이고 쉐보레 및 GM 그룹의 다양한 차량들에 적용되는 고성능 지향의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자리한다. 그리고 기존 8단 자동 변속기 대신 새로운 9단 자동 변속기가 AWD와 함께 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캐딜락 XT5는 최고 출력 314마력과 38.0kg.m의 토크를 자랑해 다운사이징의 흐름 속에서도 자연흡기 엔진의 경쟁력을 제시한다. 덧붙여 복합 기준 8.0km/L의 효율성을 확보해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9km/L와 10.0km/L이다.

완성도를 높인 존재, 캐딜락 XT5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솔린 차량 선호는 분명 높아졌지만, SUV 시장에서는 아직 디젤 엔진이 필수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캐딜락 XT5는 가솔린 SUV 진영에 힘을 더하는 존재로, 높은 만족감을 제시했던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부분 변경에서도 ‘여전히 높은 만족감’을 기대하게 됐다.

가솔린 SUV의 존재감은 시동과 함께 전해진다. 가솔린 SUV 특유의 정숙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전해지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며, 그와 함께 일반적인 룸미러 대비 압도적인 시야를 자랑하는 HD 리어 카메라 미러에서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자연흡기, 그리고 넉넉한 배기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운사이징의 시대’ 속에서도 한껏 부드럽고 시원스러운 가속력을 제시하는 V6 엔진은 여전히 돋보인다. 특히 매력적인 발진 가속력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어떤 상황에서 아쉬움이 없으니 그 만족감은 더욱 크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대한 반응이 캐딜락 치고는 조금 둔탁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동급의 SUV 중에서는 확실히 ‘가솔린 차량’의 매력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RPM이 상승할 때 반응하는 감성적인 만족감도 확실히 ‘자연흡기’의 것이었다.

새롭게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는 제 몫을 다한다. 부드러운 변속 질감은 물론이고 만족스러운 변속 속도를 제시한다. 8단 변속기에 비해 한층 세밀한 기어 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이고 주행 품질 개선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게 된다.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가 돋보인다.

일상적인 드라이빙에 어울릴 것 같은 조향 감각과 조향 반응은 어느새 날렵한 움직임일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대응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감성적인 만족감 또한 개선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높인다.

이와 함께 하체의 셋업도 만족스럽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긴 스트로크의 댐퍼를 적용하여 충분한 롤링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허락하며 ‘대중성’을 선사한다.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충격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제시한다.

이런 상황에서 CDC, 즉 Continuous Damping Control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캐딜락 XT5 프리미엄 럭셔리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스펜션 조율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일상의 편안함'을 제시하는 차량이지만, CDC가 탑재된 XT6의 시승을 통해서 '서스펜션의 조율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한층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이 가능한 XT5에서의 조합이 기대됐다. 이는 추후 CDC가 탑재된 XT5 스포츠 트림의 시승을통해 그 가치를 확인해보기로 하며 이번 시승을 마무리했다.

좋은점:

브랜드 가치를 품은 디자인, 5인승 SUV의 완성도 성비의 매력

아쉬운점:

미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 그리고 부족한 인지도

더욱 높아지는 가솔린 SUV의 가치

캐딜락 XT5는 가솔린 SUV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존재다.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GM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V6 엔진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의 도전자’에게 합리적인 청사진과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소유자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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