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클팀 기자

등록 : 2019.08.09 07:01
수정 : 2019.08.09 07:02

[인터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릴 네 번의 레이스,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

등록 : 2019.08.09 07:01
수정 : 2019.08.09 07:02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 시즌 하반기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펼쳐졌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GT 레이스 중 하나인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2019’와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원 메이크 레이스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2019’이 함께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슈퍼레이스의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에 출전하며 올 시즌 시리즈 경쟁 구도의 다크호스이자 캐스팅 보트로 평가 받는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은 예선과 결승에서 각각 6위와 5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재현은 과연 이번 경기, 그리고 이제 시작되는 2019 시즌의 하반기를 어떻가 바라볼까?

Q 5라운드 결과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김재현(이하 김): 우선 무더위 속에서 레이스를 치르며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는 체력이 모두 회복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하면서도 또 만족할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 팀과 선수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등을 고려한다면 5위의 성과는 큰 의미가 있고, 하반기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결과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포디움을 노리고 있었고, 또 예상대로 되었다면 충분히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포디움에 오르지 못해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분명 남아있다.

Q 대회 직전에 타이어 스펙이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김: 한국타이어가 한국타이어 진영의 더 좋은 성과를 위해 새로운 타이어를 준비해주셨다.

빠르게 새로운 타이어를 준비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다만 국내 모터스포츠, 특히 슈퍼레이스의 운영 방식과 또 싱글-시터로 운영되는 볼가스 레이싱팀 입장에서는 타이어의 도입과 도입 과정에서 타이어에 대한 자료, 그리고 연습 및 검증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연습과 예선 등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기술진과 볼가스 레이싱의 멤버들이 함께 ‘가능한 최선의 셋업’을 구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예선과 결승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타이어를 다음 경기에도 사용할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겠지만 무더위에 대비해 내구성이 강화된 가운데, 기존의 장점이 조금 약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팀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경기에서 타이어 파손 우려가 있었다.

김: 맞다. 레이스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했고, 여러 레이스카들과 충돌도 이어졌다.

운전석 쪽은 사고 직후 바디쉘이 바로 뜯어지면서 타이어 손상이 적었지만 조수석 앞타이어 쪽의 바디쉘은 애매하게 찢어지며 타이어와의 큰 간섭이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피트로 돌아가 타이어를 바꿀까 싶었지만, 이내 바디쉘이 떨어져 나가며 마지막까지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타이어 손상은 분명 발생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타이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타이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의 주행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타이어 상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마지막까지 더 높은 성적을 위해 노력했겠지만 타이어의 손상이 분명했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높은 욕심을 부릴 수는 없었건 것 같다.

Q 5라운드 직후, 건강 상태는 어땠나?

김: 좋다면 좋고, 또 나쁘다면 나빴던 것 같다. 워낙 날이 더웠고, 또 습했던 만큼 모든 선수들이 고생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위 날씨 아래의 레이스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처음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경기가 끝나고 나니 체력 소진이 상당했던 것 같다.

Q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그리고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대한 감상이 궁금하다.

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슈퍼레이스와 함께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GT 레이스 대회인 블랑팡 GT 월드 시리즈와 세계적인 원메이크 레이스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를 같은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은 무척 큰 의미로 느껴졌다.

게다가 엔지니어로 함께 하고 있는 키노시타 미츠히로 덕에 각 팀의 운영 시스템이나 레이스카 등을 더욱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즉, 단순히 ‘바라보는 것’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Q 시즌 포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 같다.

김: 맞다. 시리즈 포인트 경쟁 구도를 보니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그리고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곧바로 다음 경기는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9월의 인제스피디움에서 좋은 결과가 많았던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있다. 시리즈 포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또 언제든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남음 경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남은 네 경기, 성적과 핸디캡 웨이트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

김: 남은 경기는 다양한 서킷, 그리고 첨예한 포인트 경쟁이 펼쳐진 만큼 매 경기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빠르게 포인트를 획득하고 난 후에 핸디캡 웨이트를 조절하며 마지막까지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략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 시즌 최종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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