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형 기자

등록 : 2020.05.31 18:40

구창모의 눈부신 5월… ERAㆍ다승ㆍ탈삼진 1위, 월간 MVP 성큼

등록 : 2020.05.31 18:40

구창모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전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영건 에이스’ 구창모(23ㆍNC)가 최재흥(25ㆍ삼성)과의 좌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4연승 중이었던 삼성의 기세를 완전히 봉쇄한 구창모는 팀의 연패도 끊는 한편, 5월 월간 MVP에도 성큼 다가섰다.

구창모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무실점(1피안타, 1볼넷) 호투하며 팀의 18-7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 공동 1위로 3승을 올렸던 구창모는 이날도 평균자책점을 0.51로 끌어내리는 한편, 탈삼진도 6개를 더 보태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다승도 공동 1위(4승)다.

구창모는 5회 1사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퍼펙트를 마감했지만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고, 6회에도 내야 안타 하나만 허용했다. 6회까지 구창모의 투구수는 84개에 불과했지만 이동욱 NC감독은 9-0으로 앞선 7회부터는 불펜 투수인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려 4일 만에 등판한 구창모의 체력을 배려했다.

타석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3안타(6타수)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4타점을 올렸다. 통산타율 0.247인 김태군이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 올린 것은 2013년 6월 30일 두산전(4타점) 이후 약 7년 만이다.

반면 최채흥은 이날 4이닝 동안 7실점(5자책)하며 무너졌다.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허용했고 볼넷도 한 개 내줬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하던 최채흥은 홈 5연승에 도전했지만 NC 우타자들을 넘지 못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삼성 타선도 구창모가 내려간 뒤 7회부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후였다.

[고척] 키움 8-12 KT

KT 멜 로하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로하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전에서 1회초와 2회초 연거푸 3점과 2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5ㆍ6호 홈런을 동시에 날린 로하스는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8로 턱밑까지 쫓긴 8회에는 박경수가 2점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 로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홈런 모두 원하는 구종이 들어와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5월 날씨가 더워지면서 타격감이 빨리 올라왔다. 6월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선발 배제성은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고전했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불펜 투수 주권과 마무리 김재윤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흥련. SK 제공

[인천] SK 6-4 한화

SK는 두산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포수 이흥련의 역전 솔로포를 토대로 한화를 6-4로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흥련은 이날 인천구장에서 열린 한호전에서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5-4를 만드는 역전 솔로포를 날리며 확실한 트레이드 효과를 입증했다. 이적 첫 경기였던 전날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활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다. 이흥련은 지난 29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무상으로 안방에 심한 공백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독수리 천적’ 박종훈은 이날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2017년 4월 이후 한화전 12연승째다. 선발 박종훈은 1회 호잉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6회까지 비교적 큰 위기 없이 투구했다. 4회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포수 실책과 폭투로 추가 실점한 것이 흠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400승을 달성(역대 15호)했다.

프로데뷔 첫 승을 올린 롯데 이인복. 뉴스1

[잠실]두산 3-8 롯데

롯데가 연장 11회 결승점이 된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롯데 이인복은 8회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2피안타)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두 팀은 이틀 연속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나란히 시즌 4번째 연승전에 돌입했다. 전날 경기에선 두산이 허경민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1회 초 두산의 실책이 롯데의 기회가 됐다. 유격수 김재호가 평범한 땅볼을 놓치면서 민병헌이 1루를 발았다. 이후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대호가 두산 마무리 이형범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4-3을 만들었고 이어진 기회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선발로 나선 크리스 플렉센(두산)과 댄 스트레일리(롯데) 양 팀의 외국인 에이스는 모두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5회까지 공 99개를 던졌다. 플렉센은 잘 던지고도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비자책) 했다.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투구수는 100개에 달했다. 플렉센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 롯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광주] KIA 5-13 LG

광주에서는 LG가 KIA에 선발 전원 안타로 신바람을 내며 13-5대승을 거뒀다. 개막 세 번째 상대였던 SK전을 시작으로 6연속 위닝시리즈다. LG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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