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수 기자

등록 : 2017.01.08 17:29

[최흥수의 느린 풍경] 눈꽃나무의 지혜

등록 : 2017.01.08 17:29

[최흥수의 느린 풍경] 눈꽃나무의 지혜

지난 6일 강원 평창 발왕산 정상 부근의 나뭇가지에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전날 밤 내린 눈으로 앙상한 가지마다 순백의 옷을 입었다.

나무는 겨울에 제 모습을 한결 선명하게 드러낸다. 위아래 가지는 서로 각도와 길이를 조절하고, 옆 나무와는 뒤엉키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비탈진 경사에서도 스러지지 않도록 서로의 가지를 길고 가늘게, 또는 짧고 굵게 균형을 잡는다. 평생 동안 한 자리에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나무로서는 자연 현상에 그만큼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햇빛과 수분은 적당하게 흡수하고, 바람과 추위는 최대한 견디도록 몸을 만든다. 자유롭게 이동함으로써 위험을 피해가는 동물들의 메커니즘이 부럽지 않다.

여행팀 차장 choissoo@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