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기자

등록 : 2020.06.11 17:20

현대차 울산공장, ‘마른 수건도 짠다’… 아이디어 ‘만발’

등록 : 2020.06.11 17:20

전 직원 자발적 “코로나 위기 극복”

머그컵ㆍ손수건 사용, 부품 재활용

현대차 로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나서 주목된다.

매년 추진해온 원가절감활동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 위기가 가져온 전례 없는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결과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5억3,000만원의 일반 경비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각 생산공장에서 추진해 성과를 낸 원가절감 우수사례를 타 공장과 공유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 성과를 배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머그컵 사용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절약하는 것을 비롯해 화장실 종이 타올 대신 개인 손수건을 사용하고, 폐 장갑을 생산라인 청소용으로 재활용해 청소용품을 절약하고 있다.

아울러 공구와 우의, 토시 등은 별반 차이가 없는 대체품을 쓰고, 용접팁은 사용한계선까지 사용하고, 냉방설비는 작동온도를 준수하고, 화상회의 및 장비 교육 시 전문강사를 초빙해 출장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모니터를 끄고, 퇴근 시 멀티 탭 전원을 꺼 에너지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 밖에 △파손된 의자 시트 등받이 파렛트 자체 수리 △고장 난 열교환기, 에어펌프, 현장 사무실 자동문 보수 △작동불량 스토퍼 부품 구매 후 직접 수리 △용접기 부품 수리 재활용 △파손된 서열 대차 자체 보강 등으로 수선비와 교체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례없는 경영위기 상황을 맞아 원가절감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적극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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