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형 기자

등록 : 2020.03.01 18:00

KB손해보험, 눈앞에서 놓친 역스윕승

등록 : 2020.03.01 18:00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이 2시간 43분에 걸친 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역스윕승을 눈앞에 두고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실책을 연발,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6번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6을 확보, 4위 OK저축은행(승점 50)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다우디가 30득점(공격 성공률 53.6%), 전광인이 블로킹 3득점 포함 20득점(45.7%)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석(12득점) 최민호(8득점) 등 센터진과 수비형 레프트 박주형(7득점)까지 골고루 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이내면 단판 승부로 열린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똑같이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위 우리카드(승점 69), 2위 대한항공(승점 65)을 뒤집기는 쉽지 않아, OK저축과의 준플레이오프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이 중요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ㆍ2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1세트에서는 양 팀이 17개의 범실을 쏟아내는 가운데 다우디(현대캐피탈)가 클러치 상황을 해결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전광인의 리듬도 살아나면서 큰 위기 없이 흐름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그러나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3세트에서만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흐름을 바꿨다. 4세트에서는 우상조, 구도현의 센터진에서 블로킹과 속공을 더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는 양팀이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고 듀스 후에도 24-24까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변칙 선수 기용이 빛을 발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최은석이 상대 리시버 정동근을 흔들었고 다우디와 신영석의 공격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KB 손해보험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온 범실에 눈앞에서 대어를 놓쳤다. 5세트 접전 상황에서 김정호는 경기를 끝내는 포인트를 내고도 비디오 판독 끝에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듀스를 내줬다. 이후에도 상대 공격 범실 때 마테우스의 네트터치가 나오는가 하면, 23-22에서는 정동근의 서브 실책이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마테우스가 양팀 최다인 37득점(55%), 김정호가 19득점(56.7%)하며 ‘미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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