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름 기자

등록 : 2020.06.12 11:29

뉴욕증시 7% 폭락… 코로나 재확산 공포가 투자심리 짓눌렀다

등록 : 2020.06.12 11:29

연준 암울한 경제전망까지 겹쳐

나스닥 하루 만에 1만선 붕괴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7% 가까이 폭락했다. 현지 언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장중 하루 최대 3,000포인트 대폭락했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마감하면서 3,0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비대면’(언택트)주 강세에 연일 급등하던 나스닥 역시 1만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527.62포인트(5.27%) 하락하며 9,492.73에 장을 마쳤다. 애플(-4.78%), 마이크로소프트(-5.37%), 알파벳(-4.29%), 페이스북(-5.24%) 등 대형 기술주가 차익 매물로 조정을 받은 게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날 8.97% 급등하며 1,000달러선을 넘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5.09% 내린 972.84에 마감하며 ‘일일 천하’에 그쳤다.

현지언론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최근 경제 재개 기대감에 급등해온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최근 경기의 원활한 재개를 기대하며 급등했던 주가가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며 “경기 하강의 정도가 매우 불확실성하고 결국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전망을 내놨다.

댄 데밍 KKM 파이낸셜 본부장은 CNBC에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 상승과 연준의 암울한 전망을 저울질하면서 시장이 다시 시험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갔다는 것이 합리적인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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