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인턴 3 기자

등록 : 2020.02.27 19:34

마침내 ‘구단주’ 베컴의 데뷔전… “정말 긴 여행이었다” 험난했던 6년의 창단기

등록 : 2020.02.27 19:34

지난 26일(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훈련장을 찾은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45).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

마법 같은 프리킥과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전세계를 주름잡은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45)이 구단주로 데뷔한다.

미국 프로축구(MLS) 22번째 신생 구단인 인터 마이애미가 3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FC(LAFC)와의 개막전 원정 경기를 통해 MLS 데뷔전을 가진다.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준비과정부터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풍미했던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베컴은 지난 2007년 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MLS와 MLS 신생 구단 운영권을 25% 할인된 금액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3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베컴은 2014년 본격적으로 신생 구단 창단 준비를 시작했다.

프로 축구단 창단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는 신 구장 건립 문제로 마이애미 시 당국과 협상이 결렬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신 구장 부지 선정 문제로 창단 준비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결국 2017년 베컴이 오버타운 인근에 신 구장 건립 부지를 매입하고, 2018년 1월 MLS가 마이애미의 창단 계획을 승인하면서 창단 준비 4년 만에 공식적으로 MLS의 22번째 구단으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훈련장에서 선수단과 미팅을 갖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45).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

우여곡절 끝에 오는 3월 2일 2020 MLS 개막전을 통해 약 6년 만에 구단주로서 첫 발걸음을 시작하는 베컴은 27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0 MLS 개막 기자회견에서 “정말 긴 여행이었다”며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첫 경기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한편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가 첫 번째 경기에서 만나는 상대인 LAFC는 지난 시즌 MLS 최고 승점을 기록하며 ‘MLS 서포터즈 쉴드’ 타이틀을 차지한 강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창단 과정도 쉽지 않았던 마이애미는 데뷔전에서도 난적을 만나게 됐다. 쉽지 않은 MLS 데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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