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수 기자

등록 : 2017.01.22 17:47
수정 : 2017.01.22 17:48

[최흥수의 느린 풍경] 비행기구름 단상(斷想)

등록 : 2017.01.22 17:47
수정 : 2017.01.22 17:48

[최흥수의 느린 풍경] 비행기구름 단상(斷想)

독일 남부 지역에서 본 비행기구름이 노을에 붉게 물들었다. 유럽 하늘에는 유난히 비행궤적이 많이 보인다. 항공기 이동 빈도가 높은 게 첫 번째 이유겠지만 그만큼 대기가 맑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후와 지형적 요인 외에,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지속적 노력도 큰 몫을 했으리라.

이렇다 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한국도 청명한 가을하늘을 외국인에 자랑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떨어지는 눈송이를 혀로 받는 아이들의 행동은 위험한 장난이 되어버렸고 이미 한반도 대기오염은 중국 탓만 하고 있을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적 압박과 공조는 당연하지만 국내의 환경정책도 거꾸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여행담당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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