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

등록 : 2020.01.20 17:37

“‘동심만리’ 한마음으로 군민 감동의 새 역사를”

등록 : 2020.01.20 17:37

尹 군수 “AI시대, 스스로 단련해야”

벤처농업, 대한민국 선도모델 육성

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 설계

전국 첫 ‘신호등 없는 도시’ 조성

특강으로 시무식을 대신한 윤상기 하동군수는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시대 변화에 맞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깨우치며 동심만리(同心萬里)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동군 제공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라’는 철학으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는 올해 시무식에서 의례적인 신년사 대신 군민 대상 특강으로 새해를 열었다.

그는 지난 2일 유관기관, 단체 등 700여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에이트(EIGHTㆍ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이 휩쓰는 격변의 시대에 공무원과 군민 등 개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군수는“나 혼자가 아닌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스스로를 단련하고 깨우치며 동심만리(同心萬里)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 역사를 만들자”며 새해 포부를 다졌다.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는

“사상 최대 당초예산 6,011억원 확보, 농ㆍ특산물 내수판매 400억원, 수출 5,200만 달러 돌파,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2년 연속 수상,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재정신속집행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방세정평가 대상, 지역 내 총생산(GRDP) 경남도내 연속 1위 달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3위 등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역별 성장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GRDP성장률 배경에는 글로벌 마케팅 결과로 농림어업 분야가 20% 이상 늘어난 게 반영되는 등 군정 추진 방향과 일치해 의의가 높다. 또 기업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 적극 행정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 3위에 올랐다. 하동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부상한 것은 규제 완화를 비롯해 투자유치 환경 조성, 세제 감면, 자금지원 규제 완화 등 적극 행정의 결과다.”

-4대 군정 핵심 키워드로 꼽은 수출과 농어업 분야는

“청정이미지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 효과로 지난해 농ㆍ특산물 수출 5,200만달러 돌파와 내수판매 411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출 6,500만불, 내수 500억원 달성이 목표다. 하동의 벤처농업을 대한민국 대표 선도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농ㆍ식품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 농업인 육성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축제 발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茶)산업은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머무르지 않고 하동녹차 세계화 기반 마련에 주력해 ‘2022년 세계 차 엑스포’ 개최를 위한 국제행사 승인에 주력할 것이다. 엑스포 기반조성을 위한 대규모 관광다원, 하동만의 녹차정원 그리고 스파 힐링케어 관광을 접목하고, 미국 뉴욕(맨하튼)연구소에 녹차 판매장 시범운영에다 하동녹차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스타벅스외 아마존, 티스유니크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 유럽시장 개척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최초 천년차나무 유전체(genome) 분석, 친환경인증센터의 한국제품인정기구(KAS)제품인증기관 선정과 함께 ‘세계 최고 녹차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 재첩잡이 손틀어업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 평가결과 최종 선정만을 앞두고 있으며, 섬진강 이화마을(하동읍 만지)과 매화마을(전남 광양시 다압)을 잇는 강 마을 재생사업도 벌인다. 또 어촌뉴딜 300(중평항, 술상항) 선정으로 활력 넘치는 어촌 기반구축에 이어 올해는 대도항, 나팔항, 구 노량항까지 매력적인 어촌 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녹차산업의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2022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엑스포 발대식에서 윤상기(왼쪽 여섯 번째)군수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등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은

“지속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지난해 780만명의 관광객이 하동을 찾았다. 올해는 정부와 경남도 개발계획과 연계한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을 설계한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가상현실(VR)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횡천~적량~하동 옛 경전선 역사(驛舍)를 연결하는 레일 MTB 기본계획 수립과 알프스 프로젝트 입법화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고소성 생태공원 민자사업 활성화로 이룩한 체류형 관광 우수사례 성과를 계기로 옥종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을 앞당겨 스파 리조트와 생활형 숙박시설을 구축하고 새로운 테마관광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또 화개~악양~청암간 길이 15㎞의 산악열차와 모노레일(5.8㎞)로 지리산권 산악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할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지난해 정부 정책방향에 처음 검토된 후 사업타당성 분석과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 지난해 4월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1년 사업 시행 목표로 정부와 지역특구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의 ‘신호등 없는 도시’ 사업은

“2015년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하동경찰서 앞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10곳이 설치됐고, 지금은 매우 효과적인 교통정책으로 인정받았다. 통합적 도시발전 관점의 교통환경 개선으로 하동의 도시경쟁력 향상과 도심미관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공간 가치가 높아지는 등 순기능이 높아 2021년까지 76억원을 들여 7곳의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해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윤상기(오른쪽) 하동군수가 지난 4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민간투자자인 ㈜삼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군 제공

-현안인 갈사ㆍ대송 산단 및 두우레저단지 해법은

“갈사산단은 그 동안 1,70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투입했고, 어업보상 문제와 공사의 장기 중단으로 호안 유실 등 많은 어려움 속에 884억원의 분양대금 조기상환과 각종 법적분쟁을 착실히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사업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했고, 장기 방치된 매립지 공유수면 매립 사업기간 연장 협의, 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송산단은 2013년 하동군의 1,810억원 매입확약 의무조건으로 추진돼 2018년 7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토석반출, 폐수처리시설, 침하교량 재시공 등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총력 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이후 국내외적 경제여건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업체와 양해각서(MOU)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갈사산단 배후단지라는 한정된 기능을 벗어나 입주업종을 다변화하는 등 독자적 산단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우레저단지는 271만㎡ 규모의 골프장, 콘도, 펜션 등 위락ㆍ관광ㆍ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80%를 하동군이 매입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과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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