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규 기자

등록 : 2020.05.24 20:18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기업에 106억 인센티브

등록 : 2020.05.24 20:18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에 앞서 제작된 온라인 축하 영상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SK 제공

SK는 지난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 등에게 106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SK에 따르면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중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었다. 불가사리는 양식장의 어패류를 잡아먹고 산호초를 파괴해 바다의 대표적 골칫거리였고, 염화칼슘 제설제는 콘크리트 파손과 가로수를 괴사시키는 부작용을 일으켜왔다.

SK 관계자는 “2017년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로 제설제를 만들어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잉태됐다. 착한 일을 하는 업체에 보상을 부여하면 해당 기업은 재무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소신이다.

출범 이후 5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1,682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하고 인센티브로 339억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000만원에서 2019년 17억원으로 늘었고, 연평균 사회성과도 2015년 2억4,000만원에서 2019년 3억원으로 증가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기업은 5대 1이 넘는 경쟁을 거쳐 선발되고 창출한 사회 성과는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주로 도출된다.

올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25∼29일 인터넷상에서 열린다.

최 회장은 사전에 제작된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세계적 기업들까지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측정체계를 만들고 측정과 보상 시스템 작동 여부를 살폈으니 앞으로 5년간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정책화 방안을 연구하고 해외에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