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이어 농산품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실이 직접 제작해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홍보 영상물이 일주일 만에 1만 명 이상의 이란 누리꾼들이 시청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전했다. 사진은 유정현 주이란 대사가 한ㆍ이란 양국 국민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막혔던 한국과 이란 간 인도적 교역이 재개됐다. 외교부는 28일 “50만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가 29일 이란으로 항공 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약품 교역은 지난해 9월 이뤄진 미국의 이란중앙은행(CBI) 제재 강화 조치 이후 처음 이뤄진 이란에 대한 인도적 물품 수출이다. 이번 수출에 이어 다음 달 중 20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ㆍ의료기기 수출도 이뤄질 것이라고 외교부는 내다봤다.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속에서도 원만한 한ㆍ이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적 물품 수출 방안을 추진해왔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설명회를 여는 한편 주한 이란대사관은 물론 이란 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정부와 꾸준히 접촉해왔다. 외교부는 “이번 인도적 물품 수출 재개를 시작으로 대이란 수출 품목을 식품, 농산품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