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택 기자

등록 : 2020.02.18 14:36

30번 확진자, 11일 동안 지하철 타고 서울·인천 등지 누볐다

등록 : 2020.02.18 14:36

17일 오후 국내 29, 3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0번째 확진환자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넘게 서울과 인천 등지를 누빈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도 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30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한국 국적 68세 여성인 30번 환자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9번 확진자(82)의 부인이다. 30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0명으로 집계됐으나 대중교통이나 식당, 카페 등지에서 마주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30번 환자는 발병 즈음인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서울 중구 소재 회사에 도보로 출근했다. 8일에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 방문했다. 이어 10일 오전 9시에는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을 찾았다가 10시에는 지인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인천 중구 용유도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로 이동했다가 지하철로 서울 1, 6호선 동묘앞역에서 내렸다. 오후 6시55분에는 종로구 단골온누리약국에 방문했다. 13일은 종로구에 위치한 식당 명륜진사갈비에 갔고(오전 11시58분~오후 1시34분), 오후 1시43분~오후 3시10분에는 종로구 스타벅스 동묘앞역점에 머물렀다. 14일 오전 9시20분 중구 회사에 출근했다가 오전 10시20분 도보를 통해 종로구 강북서울외과를 찾았다. 이어 오전 10시45분쯤 종로구 단골온누리약국에 갔다. 15일 남편인 29번 환자 간호를 위해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을 찾았다. 16일에는 고대안암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모 언론사 기자와 대화를 나눈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30번 환자 동선

○ (2월 5~7일)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회사 출근(06:00~08:00), 도보로 귀가

○ (2월 8일)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서울대학교병원 외래) 방문(09:30~10:30)

○ (2월 9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0일) 9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경 지하철 이용하여 지인들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용유도 방문, 점심 식사 후 지하철 이용하여 경인아라뱃길 방문, 지하철 이용하여 동묘앞역 이동, 18시 5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단골온누리약국, 지봉로 50) 방문

○ (2월 11~12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3일) 12시경 종로구 소재 식당(명륜진사갈비 서울동묘점) 방문(11:58~13:34), 13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카페(스타벅스 동묘앞역점) 방문(13:43~15:10)

○ (2월 14일)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중구 소재 회사 출근, 10시 20분경 도보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 4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단골온누리약국) 방문

○ (2월 15일) 29번째 환자 간호 위해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 (2월 16일)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후 자택 귀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료를 거쳐 확진 판정 받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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