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기자

등록 : 2020.05.25 12:54

우즈, 미켈슨과 2년 만의 맞대결서 복수 성공

등록 : 2020.05.25 12:54

필 미켈슨(왼쪽부터)과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 타이거 우즈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마친 뒤 상금을 기부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2년 전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긴 라이벌 필 미켈슨(50)에게 설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프로스포츠 이벤트가 모두 중단된 탓에 이번 대회에 쏠린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페이튼 매닝(44ㆍ덴버)과 한 조를 이뤄 톰 브래디(44ㆍ뉴잉글랜드)와 한 조를 이룬 미켈슨을 꺾었다. 재작년 11월 열린 승부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미켈슨이 웃었지만, 홈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우즈는 이번 대결에서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한 시간 정도 늦게 시작했고, 결국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골프장 인근 기온이 영상 25도 안팎의 더위와 겹친 탓인지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브래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임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4명의 선수는 각자의 카트에 나눠 타 스스로 운전해가며 18홀을 돌았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건 우즈 조였다. 전반 9홀은 포볼매치(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 스코어 기록)로 펼쳐졌는데, 우즈 조는 1, 2번홀을 비긴 뒤 3, 4번과 6번홀을 따내며 3홀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9홀은 각자 티샷 후 더 좋은 위치의 공을 같은 팀 선수들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변형 얼터네이트 샷)으로 진행된다. 미켈슨 조는 14번홀을 따내며 따라붙었지만, 나머지 홀에서 끝내 뒤집지 못하며 우승은 결국 우즈 조의 1홀차 승리로 끝났다.

2년 전 대결에선 승리를 거둔 미켈슨이 홀로 900만달러를 독식했지만, 이번엔 2,000만달러의 상금을 코로나19 성금 모금에 기부하게 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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