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기자

등록 : 2020.05.28 11:38

교총, ‘9월 신학년제’ 논의 위한 범정부 협의기구 제안

등록 : 2020.05.28 11: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교육계 일부에서 제기되는 ‘9월 신학년제’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이를 논의할 범국가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9월 신학년제 장·단점을 따져 도입 여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하윤수 교총 회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서 열린 ‘정파·이념을 초월한 제21대 교육국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9월 신학년제에 대한 청와대, 교육부, 교육감의 엇갈린 입장이 산발적으로 제기돼 혼란과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 국회, 교원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협의기구를 추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만 협의기구 구성 제안이 9월 신학년제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하 회장은 “감염병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9월 신학년제를 조급히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신학년제는 교육과정·학사·입시·채용 일정 등 ‘사회적 시계’가 달라지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거대한 사안”이라며 “21대 국회가 진정성을 가지고 9월 신학년제를 논의해서 추후에 중장기적인 답이 나오면 교총도 거기에 따르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역시 등교연기로 교육계 일부가 주장하는 ‘수능 연기론’에 대해서도 하 회장은 “저희가 연기 주장을 하면 불씨가 돼 논란이 될 것이라 현재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21대 국회 출범에 앞서 교육계 현안과 현장 의견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교총은 △취약계층 학생 교육권 보장 위한 교육복지기본법 제정 △과열 입시와 산업인력 수급 불균형 해결 위한 ‘임금차별금지법’ 제정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 부활 △교실 정치화 방지·학생 보호 위한 18세 선거법 보완 입법 등을 추가로 촉구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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