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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1 12:45

[포토] 고개숙인 조국 “더 많이 질책해달라”

등록 : 2019.08.21 12:4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녀의 학업문제와 관련 논란에 관해 "딸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을 당하고도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딸 장학금과 논문 저자 등재 비판에 관해선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적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며 "더 많이 질책해달라. 깊이 성찰하겠다.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해명은 뒤로 미뤘다. 다만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이름까지 찍은 것은 개탄스럽다"고 의혹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의혹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딸 입시와 관련해서 특혜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특혜라는 부분을 인정하나'는 질문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점은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질책 역시 따갑게 받겠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딸 논문이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서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는 얘기들이 많다'거나 '대학원생 논문과 관련해 과거 SNS에 의견과 배치된다'는 지적엔 "그 질책 충분히 알고 있다. 감수하겠다" "국회서 답변 드리겠다"고만 했다. '야권에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명 철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을 묻는 말엔 대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현재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해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장학금 수령 논란' '동생의 위장이혼·위장소송', '배우자와 자녀의 74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투자 약정 의혹' 등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딸과 관련해선 2008년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조씨가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실험에 참여해 놓고 같은 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논란의 골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조씨가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는데, 입학 과정에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밝힌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유층 입학코스'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씨는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낙제를 하고도 지도교수로부터 3년간 1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데 이어 이전에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고 다니며 의전원 진학을 준비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10여명은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불량, 불법가문 위선자 조국은 청문회가 아니라 감옥으로 가야 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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