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훈 기자

등록 : 2020.06.08 11:56

새벽 해운대 호텔서 빠루·해머 난동… 로비 대리석 산산조각

등록 : 2020.06.08 11:56

운영권 인수 문제 둘러싼 용역업체 간 시비 발생

용역업체 직원들 간의 충돌 과정에서 프런트 대리석이 파손된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이 대리석을 부수는 등 난동을 일으켰다. 운영권 인수 문제를 두고 기존 용역업체와 시비가 붙은 이유 때문이었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호텔 로비에서 A 용역업체 대표 A(40대)씨 등 15명이 호텔 내 기존 용역업체 직원 15명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일명 ‘빠루’라고 불리는 노루발장도리와 해머 등을 사용해 호텔 로비에 있는 프런트 데스크 벽면에 붙어 있던 가로 6m, 세로 1m 대리석을 부쉈다.

용역업체 직원들 간의 충돌 과정에서 프런트 대리석이 파손된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발견된 도구들. 부산경찰청 제공

깨진 대리석들은 호텔 로비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 흩어졌다. 프런트에 있던 컴퓨터 등도 파손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추가 충돌도 없었다.

이들은 최근 호텔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중 이날 A 용역업체가 호텔을 찾아가 실력행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임의 동행해 조사하는 한편 또다시 충돌이 발생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 호텔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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