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혜 기자

등록 : 2020.06.15 16:49

펠리페 골 침묵을 깨자 올라가는 광주 성적

등록 : 2020.06.15 16:49

광주FC의 펠리페 실바가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후반 역전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올 시즌 들어 골 침묵에 시달리던 K리그2(2부리그) 득점왕 펠리페 실바(28ㆍ광주)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드디어 득점왕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2연승을 내달린 광주FC는 승점을 끌어올리며 FC서울과 수원삼성보다 리그 순위를 앞서나가게 됐다.

광주는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나란히 승격한 부산을 꺾고 2연승을 내달린 광주는 승점 7점(2승1무3패)으로 8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광주는 3연패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개막 이후 19경기동안 무패 행진을 내달린 저력을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승격하자마자 강등의 길을 걷는 게 아니냔 지적이 잇따랐다.

부진의 중심에는 펠리페의 ‘골 침묵’이 컸다. 지난 시즌 K리그2 27경기 중 19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펠리페는 3라운드까지 전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가 시도한 3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으로 인정된 게 한 번도 없을 정도였다.

그의 몸이 풀리기 시작한 건 우승후보 울산현대를 상대로 한 4라운드 경기였다. 펠리페는 적극적으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엄원상(21)이 전반에 성공시킨 득점은 엄원상과 펠리페의 끈질긴 패스 플레이가 이뤄낸 성과였다. 이후 펠리페는 헤딩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광주는 예상보다 선전해 1-1 무승부를 얻어냈다.

득점을 아쉽게 놓친 펠리페는 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코 우레냐(30)가 패스한 공에 그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갖다 대며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6라운드 부산전에서 펠리페는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에만 슈팅을 세 차례 때렸다. 후반에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역전골을 선사하며 두 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이젠 그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함께 공격을 퍼붓던 엄원상이 다시 부상을 입었기 때문. 상대의 집중 견제 탓에 엄원상은 부산전에서 발목을 잡고 쓰러졌고,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엄원상의 출전이 불확실한 가운데 펠리페는 오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득점을 시도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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