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창 기자

등록 : 2018.03.19 17:50
수정 : 2018.03.19 17:58

검찰, 이명박에 구속영장 청구 “증거인멸 우려”

등록 : 2018.03.19 17:50
수정 : 2018.03.19 17:58

뇌물수수ㆍ횡령ㆍ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은 “오후 5시 30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가법상 조세포탈 ▦특가법상 국고손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 크게 여섯 가지다. 각 죄명별로도 복수의 혐의가 들어 있어,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10개 이상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개별적인 혐의 내용 하나만으로도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중대한 범죄 혐의”라며 “그런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장부, 보고서, 컴퓨터 파일 등 객관적 자료들과 핵심 관계자들의 다수 진술로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기초적 사실관계까지도 부인하는데다, 대통령의 절대적 영향력 하에 있던 사람들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계속되어 온 점을 볼 때 증거인멸 우려도 높다”고 청구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두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두환ㆍ노태우ㆍ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구치소에 수감되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법조계에서는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