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은 기자

등록 : 2019.08.12 18:43

BMW코리아, 제주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e-고팡’ 개소

등록 : 2019.08.12 18:43

Figure 1BMW코리아, 제주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한 친환경 충전소 ‘e-고팡’ 오픈. 제공 BMW코리아

BMW코리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e-고팡은 저장소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 ‘고팡’이라는 단어를 차용해 지어졌다.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 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2019년 들어 7만대 이상의 전기차 보급되며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는 전기차의 확산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다. 따라서 교체한 배터리를 그대로 재사용해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이번 사례는 향후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MW코리아, 제주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한 친환경 충전소 ‘e-고팡’ 오픈. 제공 BMW코리아

앞서 BMW는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자동차에 사용된 적 있는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했다. 해당 충전소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맡은 BMW는 2014년 국내 출시된 BMW의 i3차량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했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e-고팡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 전문기업인 케이씨에스글로벌과 중앙제어는 각각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제공했다.

BMW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이번 사례는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주도와 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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