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름 기자

등록 : 2020.06.16 06:54

[속보] 코로나 공포 꺾은 미 연준…증시 1% 상승 마감

등록 : 2020.06.16 06:54

다우 0.62% 상승… 연준 “회사채 매입 확대”에 투자심리 화색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각국의 경제 재개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에 전날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회사채 매입 확대 등 잇따른 유동성 공급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만5,76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 대비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종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각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도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세계 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해 온 미국 증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기업과 가계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을 주장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이날 연준이 16일부터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자 주식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기업 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를 원하는 대출 기관의 신청을 받는 등 기업 유동성 확대에 재시동을 걸자 하락 출발한 증시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실제 다우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장중 700포인트 이상 밀렸지만 연준 발표에 상승 반전했다. 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가 재확인됨에 따라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셈이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재확산 시 연준과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불안한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다. 일리야 페이진 왈락베스 캐피탈 연구원은 “연준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이는 효과적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쏟아진 매도 물량에 코스피가 4.76% 밀리고 코스닥이 7% 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위험자산 회피로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자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오르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결과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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