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주 기자

등록 : 2020.06.12 19:24

코스피, 美증시 폭락에 2% 하락… ‘동학개미’가 낙폭 줄였다

등록 : 2020.06.12 19:24

개인 5600억 순매수

12일 코스피는 44.48p 내린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한때 2,200선까지 바라봤던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2% 급락했다. 다만 ‘동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른 나라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작은 아찔했다. 4.07% 급락 출발하며 2,100선이 무너졌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줄줄이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6.9%,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5.89%, 5.27% 추락했다.

미국 증시의 폭락은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부정적 전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봉쇄를 완화한 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며 2차 확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연준의 경기 불확실성 경고로 세계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자 국제유가(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8.2% 하락해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코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완만하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5,546억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5억, 2,834억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과 같은 증시급락이 재현되기보다는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란 판단에 무게가 실린 결과라는 평가다. .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국은행을 비롯한 정부 대응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상승 기조가 이어진 만큼 단기적인 조정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논란까지 제기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다는 얘기다.

코스닥 역시 1.45% 하락한 746.06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1,203.8원으로 전날보다 7.4원 오르며 이달 8일 이후 나흘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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