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기자

등록 : 2019.11.15 11:51

[속보] 북한 “금강산에 남측 자리 없어… 11일 최후통첩 보냈다”

등록 : 2019.11.15 11:51

조선중앙통신 “남측 부질 없는 주장 고집하면 철거 단행할 것”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해금강 호텔로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통일부 제공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 정부에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 통첩을 보냈으나 남측 당국이 침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 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북한에 실무회담을 역제안하는 1차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곧장 다음날 ‘문서교환’ 방식의 협의를 주장하며 거부했다. 이에 정부는 5일 금강산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한 공동점검단의 방북을 제안하는 2차 통지문을 보낸 바 있다.

이에 통신은 “남조선 당국이 ‘창의적 해법’이니 ‘실무회담 제안’이니 하고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를 하기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 10월 29일과 11월 6일 우리의 확고한 의사를 거듭 명백하게 통지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가 2차 통지문을 발송한 바로 다음날 거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후통첩까지 발송했다는 것이다.

통신은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여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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