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기자

등록 : 2020.06.20 19:08

3만5,000명 본 소방관 시험… 발열ㆍ자가격리 20명은 보호복 감독관과 따로 시험

등록 : 2020.06.20 19:08

20일 충남 공주 공주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20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소방청 제공

3월 예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이 3만5,000명이 응시한 가운데 20일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발열 증상을 보이거나 자가 격리 중인 20명도 별도로 마련된 교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방역관의 감독 하에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1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인원은 3만5,0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발인원 4,830명에 5만2,459명이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66.8%가 실제로 시험을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시험을 못 본 사례는 없었다. 자가격리 중인 1명은 사전 신청을 통해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입실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인 19명도 시험장 내 별도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했다. 의심증상자들이 시험을 본 예비시험실에서는 전신보호복(레벨D)과 안면 보호구, 마스크 등을 착용한 시험관이 감독을 맡았다. 의심증상 응시자들은 시험 종료 후 다른 응시자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간 뒤에 퇴실했다.

이번 시험은 당초 지난 3월 28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석 달 가량 늦춰 치러졌다. 소방청은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제한하고 응시자 간 간격을 최소 1.5m 이상 확보하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응시자들은 신분을 확인할 때 외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했다. 시험장 입장 시에는 손 소독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 확인을 거쳤으며 시험장 내 이동ㆍ화장실 대기 시에도 서로 1.5m 이상 거리두기를 하도록 안내받았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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