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9.09.16 17:13

‘제로 콜라’ 등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건강 해쳐

등록 : 2019.09.16 17:13

WHO 등 국제연구팀, 16년간 45만명 연구결과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 등 인공감미료를 넣어 칼로리를 없앤 ‘제로 콜라’같은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프랑스 국제암연구소 등 국제 연구팀이 1992년 1월~2018년 10월 16년간 10개국 성인남녀 45만1,743명을 조사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탄산음료를 한 달에 한 잔(250mL) 이내로 마시는 사람의 조기 사망률은 9.3%였으나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1.5%로 높게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주로 소화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탄산음료를 먹지 않거나 설탕만 첨가된 탄산음료(일반 콜라, 사이다 등)를 마시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매일 한 잔(25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8% 가량 더 높았다. 특히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1.5배나 더 높았다.

수석 저자인 닐 머피 박사는 “설탕 소비를 줄이는 대신 다이어트 탄산음료 소비를 권장하는 것이 오히려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모든 탄산음료을 덜 마시고 대신 물을 마셔야 한다”고 했다. 영국청량음료협회 가빈 파팅턴 사무국장은 “탄산음료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해도 안전하다”며 “전 세계의 모든 주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저칼로리와 무칼로리 감미료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