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등록 : 2020.04.20 16:01

코로나19 여파... 미국서 비데가 큰 인기 끄는 까닭은

등록 : 2020.04.20 16:01

WSJ, “화장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비데 회사 특수 누려”

비데 자료 이미지. 게티 이미지뱅크 코리아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데 회사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비데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비데 업체는 선박 운송 비용보다 약 3배 비용을 더 들여 항공기로 해외에서 제품을 공수해 오는 상황이다.

욕실ㆍ주방용품 업체 콜러는 지난달 비데 주문이 지난해 대비 8배나 증가했다. 또 신생 비데업체 오미고는 지난달 12일, 하루 판매량이 12배나 늘었다. 비데 스타트업 투시의 최고경영자 제이슨 오잘보도 지난달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비데 인기가 급증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화장지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화장지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WSJ는 그 동안 비데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유독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처럼 비데가 소비자 호응을 얻는다면 미국 내 화장실 문화까지 점차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슈퍼마켓에서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화장지를 들고 있는 쇼핑객 1명이 텅 빈 식품 진열대 건너편의 청소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앞서 미국 내에서 휴지 사재기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심리적 요인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고 진단했다. 경제심리학자 안야 아흐트지거는 지난달 독일 주드 도이치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화장지를 많이 사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해져 사재기에 동참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유치원 돈으로 명품백ㆍ성인용품 산 원장님
'용산, 20억 든 강남 알부자만 몰려... 그들만의 세상 됐다'
“경기 회복” 나홀로 고집하더니... 정부마저 낙관론 접었다
이재명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된 사건… 사필귀정'
문 대통령 “北 서해 NLL 인정…평화수역 대전환”
발끈한 손학규 “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단독] 고용부 장관 반대 편지에도… 박근혜 청와대, 전교조 법외노조화 강행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