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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고사는 팥죽을 쑤어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둔 후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려 잡귀를 물리친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포토에세이] 찬 바람 불 땐 팥죽 한 사발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 동지(冬至)다. 이날 이후부터 낮의 길이가 길어져 양(陽)의기운이 움트는 새해를 준비하게 된다.

올해 동지(21일)를 며칠 앞둔 15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고사를 지내고 팥죽을 나눠먹는 동지세시 행사가 열렸다. 팥죽고사라고도 불리는 동지고사는 팥죽을 쑤어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둔 후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린다. 팥죽의 붉은 기운으로 잡귀를 물리치기 위함이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먹는다’는 옛말처럼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이날엔 자기 나이만큼 팥죽 안에 든 찹쌀 새알심을 먹기도 한다.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붉은 팥죽 한 그릇에 기나긴 겨울밤을 희망으로 보내자는 지혜가 담겨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등록: 2016.12.15 17:51 수정: 2016.12.15 17:54 신상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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