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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회의가 각각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한쪽에 집중되어 있다. 오대근기자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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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맞은 편의 자리는 텅 비어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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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이 언론카메라 맞은편으로 밀집되어 앉아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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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23일 열린 상원회의에서 연방의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참석해 있다. 캔버라=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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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회의장 문이 열리자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일제히 입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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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의 사회적 거리두기. 위로부터 대한상의 구내식당에서의 한자리 비우기 배치한 식사모습(사진위로부터). 방콕 버스터미널의 대합실의 한 자리 비우기 모습. 미국 백악관 브리핑 룸의 한자리 비우기. 배우한 기자ㆍ로이터ㆍ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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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앞서 면제품으로 제작된 '국민안심마스크' 를 착용해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 먼 정치권


정당 회의장에 100여명 밀집

카메라가 향하는 쪽에 빽빽하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전 진압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 부처나 관공서뿐 아니라 민간에서조차 사회적 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로서 솔선수범해야 할 정치권만은 유독 사회적 거리 두기와 거리가 멀다. 정치인들의 일상적 활동이나 여야 각 당의 회의 장면을 보면 사회적 분위기와 동떨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선 거의 매일 아침 정당별 회의가 열린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정례 회의는 당 지도부는 물론 보좌진과 취재진까지 100여 명이 운집한 상태에서 시작된다. 보통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의 모두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양 옆으로 참석자들이 바짝 붙어 앉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과 안 쓴 사람이 뒤섞인다.

회의실 의자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회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상당수 좌석이 비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언론의 카메라가 위치한 쪽이다. 카메라 화면에 잡히는 쪽으로 참석자들이 치우치다 보니 한쪽은 텅 비고 다른 쪽은 좌우로 빽빽하게 붙어 앉는 기 현상이 벌어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국난을 극복하자는 국민적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23일 의원들이 서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 앉은 호주 상원의 회의 장면은 어떻게든 유권자 눈에 띄는 것이 더 중요한 우리 정치권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정치인의 역할이 추경안 통과만은 아닐 것이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등록: 2020.03.24 16:55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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