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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보도한 평양시 대동강구역 옥류소학교의 개학날(3일) 풍경.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다닥다닥 붙어 앉은 채로 수업을 듣고 있다(왼쪽). 반면, 남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시 한일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거리두기에 투명 가림막까지 설치된 책상을 소독제로 닦고 있다.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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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개학한 평양시 대성구역 려명소학교에서 입학생들이 축하 꽃을 받아들고 교실로 향하고 있다. 통일의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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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충북 청주 흥덕고등학교 학생들이 3일 하복을 입고 첫 등교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신입생들에게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꽃을 전달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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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개학한 평양시 대동강구역 옥류소학교의 수업 장면.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데 반해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왼쪽). 지난달 27일 제주시 남광초등학교 1학년 3반 교실에서 마스크를 쓴 교사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ㆍ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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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등교를 시작한 북한 평양 초등학생들이 3일 수업을 듣기 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소독수로 손을 씻고 있다. 평양=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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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일인 지난 달 27일 오전 울산시 중구 다전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건물에 들어가며 손을 소독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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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개학한 평양 령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밀착해 앉아 수업을 듣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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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강원 춘천시 금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밀착 vs 거리두기… 남과 북의 등교 풍경 비교


북한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두 달 간 연기했던 초ㆍ중ㆍ고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복수의 북한 매체가 사진으로 보도한 두 달 만의 개학 모습은 최근 순차적 등교 수업을 재개한 남한의 학교 풍경과 닮았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열 검사를 받고,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따랐다. 입학식과 같은 정식 환영 행사 대신 한 송이 꽃을 받아 든 신입생들이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교실로 향하는 모습도 남북한이 비슷했다.

남과 북이 방역 지침과 방역 물품 조달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차이점도 적지 않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가 보도한 사진 속에서 평양시 옥류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교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식사 시간 외에는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남한의 방역 지침과 다른 부분이다.

입실 전 손을 소독하는 모습도 남북한이 달랐다. 학교 건물 입구와 교실 등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한 남한과 달리 북한 학교들은 ‘소독수’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소독제 성분을 희석한 물에 손을 씻고 교실로 향했다.

가장 큰 차이는 ‘거리두기’다. 남한의 경우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지침이지만 북한의 교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3일 평양 옥류소학교 학생들이 짝과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밀착해 앉아 수업을 받았고, 령광중학교 역시 학생들은 다닥다닥 붙어 앉았다.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책상 간격을 넓힌 데 더해 투명 가림막까지 설치한 남한의 교실 풍경과 사뭇 다르다.

3월 초에 개학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의 학교는 매년 4월 1일 새 학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두 달 가량 학교를 열지 못했다. 결국 북한 역시 순차 등교를 실시했는데, 지난 4월 20일 대학과 고급중학교의 졸업학년이 먼저 등교하기 시작한 후 3일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등록: 2020.06.04 21:00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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